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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중 향해 ‘퉤’…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결국 벌금 1000만원

관중을 향해 침을 뱉는 닉 키리오스. [중계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호주)가 관중과 언쟁을 벌인 뒤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었다가 결국 벌금을 내게 됐다.

1일 영국 BBC에 따르면 윔블던 대회 주최측은 키리오스에게 1만 달러(약 1293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키리오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폴 주브와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한 관중과 계속 언쟁을 했다. 3시간 5분 승부 끝에 3대 2로 승리한 키리오스는 주브와 인사하기 위해 네트로 가다가 말다툼한 관중이 있던 왼쪽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었다.

키리오스는 엄파이어(심판)에게 해당 관중을 쫓아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키리오스는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관중을 향해 침을 뱉은 게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제의 관중은 그저 분위기를 망치고 무례한 행동을 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침을 뱉은 사실을 인정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 닉 키리오스. [게티이미지]

키리오스는 앞서 지난 3월 열린 BNP 파리바오픈과 4월 마이애미오픈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가 한 달 사이 6만 달러(약 7750만원)의 벌금을 낸 바 있다.

한편 키리오스는 이날 징계 결과가 알려지기 직전 치른 단식 2회전에서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1위·세르비아)를 3대 0(6-2 6-3 6-1)으로 제압했다.

키리오스는 “오늘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게 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내가 꽤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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