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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마트서 봤던 ‘꼬북칩 매운맛’ 한국에 떴다 [언박싱]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 한정판 출시
미국서만 맛보던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도 상륙
K푸드에 이국적인맛 더해 인기
북미에서 출시된 오리온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 [오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캐나다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오리온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매운맛)’이 국내에 상륙한다. 꼬북칩을 비롯해 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자 현지 공략 제품이 다시 국내로 역출시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 국내 한정판 출시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북미 지역에서 출시한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을 이날부터 편의점 CU에서 한정판으로 단독 판매한다.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은 오리온이 북미 지역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오리온은 국내에서 히트 친 꼬북칩 시리즈가 해외에서 수출 효자 노릇하자 매운맛인 ‘플레이밍 라임맛’을 출시, 지난해 9월 샘스클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꼬북칩 매운맛은 미국 히스패닉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던 제품이다.

해외 시장을 공략한 K푸드가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국내로 금의환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리온이 지난 2019년 베트남에서 출시한 쌀과자 ‘안(An)’도 국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자 2020년 한국에서 ‘구운쌀칩’으로 역출시된 바 있다. 오리온의 쌀과자 ‘안’은 베트남 현지에서 출시한 감자치즈맛이 인기를 끌면서 현지 쌀과자 시장 내 점유율 25%대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치킨& 고수만두와 코리안비비큐 만두 [CJ제일제당 제공]

지난달 미국에서만 판매되던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도 국내에 첫 발을 디뎠다.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는 미국 시판만두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 제품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와디즈에서 ‘비비고 치킨&고수만두’ 펀딩을 시작했다. 이날 자정 마감하는 펀딩 모금액은 목표치의 8613%를 달성, 4300만원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CJ제일제당은 펀딩 종료 후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비비고 치킨&고수만두’의 정식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도 홍콩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달 맥주 블루걸을 국내에 선보였다. 한국 기술로 만든 국산 맥주가 해외로 수출돼 성공을 거둔 후 역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첫 번째 사례다.

‘비비고 치킨&고수 만두’, 이국적인 맛으로 공략

국내로 역진출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현지의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최근 미국 히스패닉 시장, 동남아 등 이국적인 맛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역진출이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한다. 매콤하고 향신료 사용하는 히스패닉 식문화는 우리나라와 공통점이 있을 뿐 아니라 이국적인 맛을 더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먹힐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고수, 라임 등 한식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재료들도 글로벌 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진 것도 역진출을 용이하게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고수는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허브로 손꼽힐 정도였으나 최근 고수 마니아들이 늘어났고 자신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랜드를 반영해 와디즈를 통해 한정판으로 국내 출시하게 됐다”며 “미리 제품을 체험한 신제품 체험단 사이에서도 ‘정식 출시를 검토해달라’는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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