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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사고 수사 본격화…합동 감식 ‘눈앞’
현장 작업자 조사…울산경찰청·고용노동청 조사 착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진화 작업 모습. 지난 19일 이 공장에서는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연합]

[헤럴드경제] 1명이 숨지고 9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1일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48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의 팀장은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이 맡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 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동시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이번 사고로 숨진 협력업체 근로자 김모(37) 씨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억울한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조사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업자 조사가 끝나면 원청인 에쓰오일 안전 관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 합동 감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시 화재로 주변 배관과 설비가 길게는 20시간가량 불길에 노출됐던 터라 현장 안전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서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대해 자체 안전점검과 안전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해당 공정의 사용을 정지하는 긴급사용정지명령을 내렸다.

폭발·화재 사고는 지난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부상자 중 4명이 중상자로 분류됐고, 모두 화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을 찾아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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