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준석이 다시 건 지 하루도 안 돼…광주서 또 국힘 현수막 훼손
전날 전남대 후문서 주기환·곽승용 현수막 훼손 이어
이날 전남대 정문·북구 매곡동 근방서 현수막 훼손
이준석 “마음 너무 아파…지역갈등 매몰된 악당 짓”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와 곽승용 광주 북구 기초의원 후보의 현수막이 18일 훼손된 채 발견됐다. 전날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부근에 설치된 두 후보의 현수막이 찢겨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다시 게첩한 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다.

곽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님 가신지 얼마 되지도 않아 현수막 훼손 또 발견했다”며 “전남대 정문 근처에 걸어놓은 현수막을 이번에는 누가 줄을 칼로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다른 게시글을 통해 주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된 사진을 올리며 “방금 훼손된 제 것과 마찬가지로 줄을 잘라서 동일범의 소행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곽승용 국민의힘 광주 북구 기초의원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앞서 광주 북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전남대 후문 도로변에 걸린 주 후보와 곽 후보의 현수막 2장이 찢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이날 새벽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로 내려간 이 대표는 오전 광주 전남대를 찾아 훼손된 현수막을 교체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광주 지역 저희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고의로 훼손된 정황이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우리 당이 앞으로 이런 일에도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자정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은 일반적 광주시민이 아니다”며 “이념대립과 지역갈등에 매몰된 악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께서 앞으로 우리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려고 하는 악당들로부터 이 현수막들을 지켜달라”며 “부족한 부분은 제가 더 노력하겠다. 우리 후보들은 지켜주시고 그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hwshi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