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배웅을 받으며 국회를 나서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자신과 통화를 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6일 “그런 사실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공지를 보내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1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주에도 연락해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랑 싸워야지 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느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선거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할 윤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했다며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윤 대통령과 강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