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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조해주 사의 결국 수용…국힘 "만시지탄"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중동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를 결국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조 위원의 사의를 한 차례 반려한바 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조위원의 사의가 반려되자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조 상임위원의 사의 표명을 보고 받고 이를 수용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수석은 "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신임 선관위원 임명 시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조해주 위원의 사의를 반려하였으나, 본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재차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캠프 특보로 일했다. 이 때문에 임명 당시 조 위원은 중립성 논란에 휘말렸다. 조 위원은 오는 24일 24일 상임위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했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등을 감안해 이를 반려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 위원의 사의가 반려되자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초유의 일이며 얼토당토않은 폭거”라며 “(조 위원은) 문 캠프 특보 출신으로 처음부터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던 인물로, 선관위를 ‘문관위’(문재인+선관위)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했다.

앞서 조 위원은 이날 선관위 내부망에 "일부 야당과 언론의 정치적 비난 공격은 견딜 수 있으나 위원회가 짊어져야 할 편향성 시비와 이로 인해 받을 후배님들의 아픔과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위원회 미래는 후배님들에 맡기고 이제 정말 완벽하게 선관위를 떠나련다"고 재차 사의를 표명했다.

조 위원이 재차 사으를 표명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주혜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임기 말 ‘꼼수 알박기’ 시도는 애초부터 없어야 했지만, 재차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하니 만시지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 표명을 즉각 받아들여 사표를 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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