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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인상기, 위험 관리 강화 나선 해외 기관투자자들
메트라이프, 유동성 확대
ABP·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공모주식 줄이고 사모주식 늘려
[제공=유안타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기에 대응하기 위해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0일 "해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2020년부터 주식 비중을 줄이고, 유동성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MetLife)는 지난해 해외국채와 회사채, 모기지의 비중을 줄이고 유동성과 주식, 미국채권의 비중을 확대했다. 전체적으로 위험자산에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 비중 증가는 선진국 주식시장 강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며 투기등급채권은 2015년 이후 꾸준하게 비중이 줄어들었다.

네덜란드 연기금 ABP는 2021년 상반기에 주식 비중을 33.2%에서 32.7%로 0.5%포인트 줄이고, 3분기에도 32.9%에서 30.9%로 2.0%포인트나 줄였다.

지난해 1~3분기 채권자산은 38.1%에서 39.5%로 늘렸다.

같은 기간 대체자산은 27.8%에서 30.2%로 늘렸으며 대체자산 중에서는 사모주식(Private Equity) 비중이 6.0%에서 7.6%로 크게 증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도 2020년 하반기부터 공모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사모주식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인컴자산(채권) 비중은 2020년 말 29.3%에서 2021년 9월 말 29.6%로 소폭 증가했고, 실물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0.0%에서 10.1%로 늘어났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공모주식에서 추가수익을 얻기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인해 자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사모주식, 벤처캐피털 등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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