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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큰일 나겠네” 중국 샤오미, 반값 ‘조개폰’으로 한국 공략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왼쪽)와 샤오미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오른쪽). [윈도즈유나이티드]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3년 안에 삼성 따라잡겠다던 샤오미, 폴더블폰 반값 공세?”

3년 안에 삼성전자를 누르고 스마트폰 1위가 되겠다던 샤오미가 100만원이 안 되는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앞서 출시된 제품(중국 화웨이, 167만원)과 비교해 반값 수준이고, 삼성전자의 제품보다도 30만~40만원가량 더 싸게 출시될 전망이다. ‘베끼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전자 제품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폴더블폰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삼성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한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값 폴더블폰도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이 크다.

18일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디지털챗스테이션에 따르면 샤오미가 삼성전자와 같은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폴더블폰을 출시한다. 120㎐ 고주사율 디스플레이에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장착한 플래그십 제품이다. 그는 “가볍고 얇다는 점을 강조한 여성지향적 제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윈도즈유나이티드]
2020년 출시된 삼성 ‘갤럭시Z플립’. [삼성전자]

무엇보다 가격이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60만~8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클램셸 폴더블폰도 80만~90만원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포인트 또한 삼성전자와 유사하다. 휴대성과 미적 완성도를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디자인을 두고 사용자의 삶에 패셔너블한 감성을 더해주는 ‘아이콘’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홍보 이미지에 미니백, 화장품 등을 담아 여성 소비자를 겨냥했다.

샤오미가 지난해 출시한 ‘미믹스폴드’. [엔가젯]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자 폴더블폰 경쟁무대가 클램셸 폴더블폰으로 옮겨가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4개월간 295만대가 팔렸다. ‘갤럭시Z폴드3’(127만대) 판매량의 2배다. 클램셸 폴더블폰은 펼치면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크기로, 사용자들이 익숙한 UI(사용자 환경)가 강점이다. 가격 또한 대화면 대비 저렴하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클램셸 폴더블폰 ‘P50 포켓’을 출시했다. 원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가격은 약 167만원 상당이다. 2020년 클램셸 폴더블폰을 출시했던 모토로라 또한 올해 2분기 중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의 히트작 ‘레이저(RAZR)’ 시리즈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장착하는 등 스펙이 업그레이드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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