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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치 미도, 강남 1호 신통기획 재건축 급물살…상반기 중 정비구역 지정 [부동산360]
서울시 ‘미도아파트 건축 기획설계 작성 용역’ 발주
송파 장미·한양2차도 이어 설계 용역 발주 예정
서울 강남구 대치 미도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건축사업을 공식 개시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사진은 대치 미도아파트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단지 아파트인 한보미도맨션(대치 미도아파트)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적용한 재건축사업을 공식 개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시가 대치 미도아파트의 건축설계용역을 발주하며 강남권의 신통기획 재건축의 1호 사업이 마침내 스타트를 끊었다. 강남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통기획에 따른 재건축인 만큼 정체됐던 강남권 재건축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며 올해 상반기 안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정비구역 지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강남구 대치 미도아파트 재건축단지 현황조사 및 건축 기획설계 작성 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시는 용역 발주를 통해 대치 미도아파트의 재건축 설계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이후에 설립될 재건축조합은 시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건축 설계안을 짜게 된다.

시는 설계용역 진행과 함께 상반기 중 정비계획 및 건축계획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상반기 안에 도시계획위원회에 정비구역 지정안을 올려 심의를 받게 할 예정이다.

시가 공식적으로 설계 용역을 발주하며 대치 미도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준비위를 꾸린 뒤 2017년 말 정비구역 지정 신청서를 냈지만 반려된 채 3년이 넘게 재건축이 멈춰 있다. 당시 공원시설의 재배치 문제로 협의가 장기화되면서 오랜 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2400여가구에 달하는 대치 미도아파트가 재건축사업을 본격화하며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조만간 강남 재건축단지인 송파 장미1·2·3차와 송파 한양2차 등에 대해서도 신통기획을 적용한 설계 용역 등을 발주할 예정이다.

한편 대치 미도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매매시장이 최근 강세다. 지난해 11월 대치 미도아파트의 전용면적 128㎡가 41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두 달 전인 9월보다 6억원이 비싼 가격에 손바뀜되기도 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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