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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로봇, 美 건너가 ‘기생충 짜파구리’· ‘냉부해’ 셰프 레시피 요리 [언박싱]
풀무원, 요카이 익스프레스 협업
‘AI 셰프 솔루션’으로 유명 셰프 레시피 익혀
발효기술 더한 대체 단백질 제품 선봬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과 취재진이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 ‘CES 2022’가 개막한 가운데 국내 푸드테크·식품기업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2’에서 풀무원은 미국 라멘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협업해 식물성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 메뉴와 소고기볶음우동을 선보인다.

또 삼성 리서치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인공지능 및 로봇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은 인공지능(AI) 셰프가 만드는 ‘영화 기생충 버전 스페셜 짜파구리’로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청년떡집의 양유는 발효기술을 활용한 비건 치즈를 선보이며 CES 처음으로 신설된 푸드테크 섹션에 국내 최초로 참가했다.

‘CES 2022’의 푸드테크 키워드는 ‘비대면’과 ‘발효기술을 더한 대체단백질’이다. 비욘드허니컴이 선보이는 ‘AI 셰프 솔루션’도 비대면기술 중 하나다. 인공지능(AI)이 유명 셰프의 메뉴를 습득하고 로봇팔이 이를 재현해 셰프 없이도 고급 레스토랑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비욘드허니컴이 CES 2022에서 이재훈 셰프의 허니 치킨 스테이크와 민지 킴 셰프의 블랙 연어 토스트를 선보인다.

조리공간에서 사람이 요리하면 센서가 분자 데이터를 모으고 인공지능이 48시간 동안 레시피를 습득한다. 로봇팔이 이를 바탕으로 요리하는데 분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식자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그에 맞춰 열원 변경, 온도 제어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올해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훈 셰프의 허니치킨스테이크와 한국계 덴마크인 민지 킴 셰프의 블랙연어토스트, 채끝살을 넣은 영화 ‘기생충’ 버전 짜파구리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요카이익스프레스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라멘자판기 스타트업이다. 냉장고 크기의 자판기에서 메뉴를 누르면 60초 안에 라멘이 완성된다.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자판기 하단에서 수저가 나오고 곧 갓 조리된 따끈한 요리가 뚜껑이 덮힌 채로 서빙된다.

대체단백질은 해마다 CES에서 꾸준히 등장해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발효기술을 더한 대체단백질제품을 선보이는 곳이 늘었다.

양유의 미국 법인 아머드 프레시는 이번 CES 2022에서 발효기술을 통해 기존 비건 치즈가 해결하지 못했던 맛과 영양을 보강한 제품을 내놨다. 특히 자연 치즈와 동일한 방식으로 식물성 단백질 우유를 발효해 만들고 동물성 치즈와 비슷한 수준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슬라이스, 슈레드, 포션, 스프레드, 카망베르, 부라타 등 총 6종의 형태에 플레인, 딸기, 블루베리, 시트론, 갈릭허브, 스파이시 할라피뇨, 인절미, 솔티드 카라멜 & 초콜릿 등 8가지 맛을 개발했다.

이 밖에도 CES 2022 푸드테크 섹션에는 곰팡이균을 활용한 발효기술로 유제품과 대체육류를 개발하는 네이처파인드(nature's fynd)가 입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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