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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왜 백화점에서 사?” ‘큰 손’ 엑스틴 ‘머트발’ 간다 [언박싱]
MZ 트렌드 열고 ‘큰 손’ 엑스틴 가세
“MZ은 신명품, 40대는 전통명품”
온라인 명품 플랫폼은 춘추전국시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캐치패션의 주고객층은 단연 MZ(밀레니얼+Z) 세대라고 하지만 명품 구매의 ‘큰 손’은 따로 있다. 90년대만 해도 X세대로 불렸던 지금의 40대, 엑스틴(X-teen)이다.

MZ 세대의 명품 사랑 속에 탄탄한 소비력을 가진 40대까지 명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 오프라인 명품 스토어의 주요 고객인 35~44세대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라며 “온라인 명품 구매 시장 자체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MZ만? 아니, 소비력 갖춘 엑스틴도 간다”

지난 10월 배우 김혜수의 광고와 함께 매출이 급성장한 발란에는 40대 고객의 증가가 큰 몫을 했다. 실제로 40대는 온·모바일 환경에도 친숙한 세대로 이들의 온라인 구매 비율도 높다.

20일 발란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기준 40대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260% 증가했다. 40대 사용자 비율은 28%로 지난해 보다 6%포인트 더 높다. 지난해 거래액 기준 1위인 머스트잇도 같은 기간 3050세대의 구매력이 전년 대비 150% 급성장했다.

발란 관계자는 “MZ 세대는 신종 명품으로 불리는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메종키츠네, 스톤아일랜드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군에서 최저가를 선택해 구입하는 편”이라면서 “반면 40대는 샤넬,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전통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를 꾸준히 찾는다”고 설명했다.

캐치패션 관계자도 “올해 리빙, 키즈웨어 카테고리 확대로 3040대 이상 고객층의 연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품 트렌드를 주도한 MZ 세대부터 소비력을 갖춘 40대까지 점차 가세하자, 명품 플랫폼은 그야말로 돈이 몰리는 뜨거운 업계가 됐다. 머스트잇은 누적투자금액 280억원을 기록했으며 발란 485억원, 트렌비 430억원, 캐치패션 380억원 등 모두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은 전체 명품 시장 대비 10% 수준에 불과해 아직 성장 여력이 크다.

 

명품 이커머스 순위 ‘엎치락 뒤치락’

이같은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복소비’와 함께 이커머스 업체의 올 하반기 마케팅 융단 폭격이 먹혀 들었다는 분석이다. 새벽부터 오프라인 매장 앞에서 ‘오픈런(Open Run·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을 하지 않아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을 진품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편의성도 한몫했다.

이렇다보니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회원 수와 거래액이 급증, 순위 다툼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른바 명품 이커머스 ‘춘추전국시대’다. 지난해 거래액을 기준으로 머스트잇이 2500억원을 넘어섰고, 트렌비 1080억원, 캐치패션 560억원, 발란 512억원 순이다. 그런데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은 월 거래액을 기준으로, 캐치패션은 상품 가짓수를 기준으로 저마다 1위라고 앞세우고 있다.

지난 8월 배우 주지훈을 모델로 선정한 머스트잇은 누적 거래액이 9000억원을 돌파했다. 배우 김혜수를 내세운 발란은 11월 거래액 572억원을 달성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배우 김희애, 김우빈을 앞세운 트렌비 역시 11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으며 배우 조인성을 얼굴로 내세운 캐치패션도 이용자 수가 500% 늘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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