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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내주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서도 세금 등 국고금 수납이 가능해졌다.

한국은행은 28일 “국민의 국세(내국세, 관레) 납부 편의성 증진, 국고업무의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해 국고금 관련 법률상 국고금수납점 지정요건을 충족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국고금수납점으로 승인했다”며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국민은 11월 1일부터 카카오뱅크 계좌를 통해서도 국고금 납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고금 관련 법률상 금융기관 등이 국고금수납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국고금 수납사무를 취급하는 데 필요한 정보통신시스템 및 정보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을 것 ▷국고금 수납자금 결제 및 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은은 전북은행과 ‘국고수납대리점 추가계약’을 체결, 카카오뱅크를 국고금수납점으로 승인했다. 국고금수납대리점과 국고금수납점은 계약방법 및 국고전산망 연결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 국고금 수납업무 수행내용은 동일하다.

카카오뱅크는 한은이 국고금수납대리점 계약을 체결·유지하고 있는 전북은행과 국고금수납점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국민은 금융결제원의 인터넷지로 사이트에 가입, 카카오뱅크 계좌를 통해 국고금을 납부하거나 자동화기기(CD·ATM)에서 카카오뱅크 계좌이체를 통해 국고금 납부가 가능하다.

한은은 국고금 예수기관으로서 국고금 수납 및 지출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민의 국세납부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금융기관을 국고대리점을 지정, 국고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금융기관은 국고금을 수납받은 후 이를 국고대리점 계정에 보관하고 일일 수납내역을 한은에 전송하고 있다.

한은과 금융기관간의 국고금 수납취급 관련 자료는 한은 국고전산망을 이용한 파일 송수신 방식으로 처리된다. 10월 현재 국고전산망 참가기관은 정부(dBrain), 금융기관(우정사업본부 포함), 금융결제원 등 2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