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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훼손·연쇄살인’ 강윤성 오늘 첫 재판 열린다
강도살인 등 7개 혐의 받아
추석 때 “사형만이 사죄 기회”
변호인에게 옥중 편지 보내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달 7일 오전 송파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올해 8월 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의 첫 재판이 14일 열린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박상구)는 이날 오전 10시 강도살인, 살인, 사기, 공무집행방해,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씨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첫 공판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기 때문에 강윤성은 이날 법정에 나와야 한다. 첫 공판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피고인의 혐의 인부 절차 등이 진행된다.

강윤성은 재판부에 국민참여재판 불희망 확인서를 낸 상태다. 반성문은 따로 제출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과 유족을 위해선 자신을 변호하지 말아달라며 변호인에게 쓴 자필 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강윤성은 올 추석 때 자신의 변호인에게 쓴 편지에서 "사형 선고만이 유가족 분들께 아주 조금이라도 진정 사죄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나에 대한)어떠한 변호도 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윤성의 변호인은 이 편지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윤성은 8월 26일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또다시 50대 여성을 살해한 후 같은 달 31일 서울 송파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전과 14범인 그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복역하다, 올해 5월 6일 전자발찌부착명령 5년을 받고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강윤성을 구속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강윤성이 가진 법과 사회제도에 대한 피해의식과 분노, 반사회성 성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이 범죄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실제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에서 강씨는 '3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며 역대 범법자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중 역대 최고점을 받은 범법자는 2003∼2004년 총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51)이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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