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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소프트웨어, SOC BIM 플랫폼 ‘케이스빔’ 개발
고려소프트웨어와 에스앤씨산업 전략적 투자
국내 기술로 SOC BIM 플랫폼, '케이스빔' 개발
설계, 시공, 관리까지 가상공간에서 구현
“설계·시공 오류 줄이는 등 건설업무 혁신” 기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건설정보화 전문업체인 ‘고려소프트웨어’는 사회기반시설(SOC) 설계 및 시공업체인 ‘에스앤씨산업’과 6년여 개발 끝에 SOC분야 표준정보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BIM(건설정보모델링) 플랫폼 ‘케이스빔(KaceBIM)’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SOC분야 BIM 기술은 도로, 교량,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가상공간에서 구축하는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이다. 현실과 똑같은 조건의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 설계와 시공 오류를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케이스빔 화면. [고려소프트웨어 제공]

케이스빔은 국토교통부의 2020년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와 BIM 전면 설계 시행 정책에 따라 건설 주체들이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고려소프트웨어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려소프트웨어에 따르면 국토부가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을 통해 ‘건설분야 BIM 도입기반 마련’을 추진한지 벌써 10년이 지났으나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발주자들은 20여종의 BIM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으나 제각각이고, 설계회사나 건설회사도 아직 BIM을 기반으로 설계 효율화나 건설사업관리 시각화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려소프트웨어는 그동안 건설CALS(건설사업정보시스템) 개발, 도로·하천·단지분야 작업분류체계(WBS) BIM 연계 작업,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BIM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등 실무기반 BIM 시스템을 개발해 온 경험을 활용해 이번 케이스빔 개발을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이스빔은 국제표준인 IFC포맷(ISO 16739), 객체지향분류체계(ISO-12006), 정보관리운영체제(ISO-19650)를 채택했고, 세부적인 실무 정보표준은 작업분류체계(WBS), 비용분류체계(CBS), 객체분류체계(OBS), 속성정보(Pset) 등 BIM 정보표준체계를 기반으로 구축했다.

국도·고속국도·하천·단지분야의 설계·시공·유지관리 각 단계에 제한없이 활용할 수 있으며 발주기관·설계회사·시공회사 및 유지관리 각 기관의 생애주기 단계별 업무에 최적화했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정보관리(사업·시설·모델정보, 표준체계) ▲표준관리(표준분류체계, BIM라이브러리) ▲조직관리(보안, 권한관리) ▲납품관리(품질, 파싱, 제출) ▲업무관리(일정, 승인, 의사소통) ▲정보서비스(공유, 뷰어, 협업) 등 건설정보 공유 데이터 환경(CDE)을 제공한다.

케이스빔 일부 화면. [고려소프트웨어 제공]

이 플랫폼을 도입하면 발주자, 설계사, 시공사 및 유지관리 기관은 각각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납품품질관리 ▲업무협업관리 ▲설계모델정보관리 ▲건설공정관리(PMIS) ▲시설유지관리(FMS) ▲자산운용관리 ▲건설지식관리 등 건설업무의 직접지원에서 부터 ▲IoT 현장관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구축까지 가능하다고 개발사측은 설명했다.

남정용 고려소프트웨어 대표는 “SOC분야는 대상 시설이 광범위하고 설계 수준이 세밀해 스마트 건설 전환이 어려운 게 특징”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케이스빔과 BIM 정보모델 표준정보체계 도입으로 BIM 기반 스마트 건설 업무가 가능해질 것”이라 말했다.

이충섭 에스앤씨산업 사장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로 BIM설계, 부재공장생산, 시공시뮬레이션, 조립시공기술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케이스빔을 우리 회사 ‘프리팹’(Prfabrication) 업무에 도입해 단기간, 고품질, 저비용으로 설계와 시공은 물론 유지관리까지 할 수 있는 등 건설업무의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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