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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글로벌 기대수명, 2차대전 이후 최대폭 감소…코로나19 여파”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설치된 흰색 깃발 조형물 사이로 한 아이가 앉아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지난해 전 세계 인구의 기대수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유럽, 미국, 남미 등 전 세계 29개국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이들 국가의 2020년 기대수명은 전년 대비 평균 6개월 이상 감소했다.

이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짧은 시간 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조사가 진행된 29개국 중 27개국에서 기대수명이 감소했다.

조사 대상 국가 대부분에서 여성보다 남성의 기대수명이 더 많이 감소했다.

특히, 2019년과 비교했을 때 평균수명이 2.2년 감소한 미국 남성들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륙별로 미국에선 60세 미만 경제활동인구의 기대수명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유럽에선 60세 이상 고령층의 기대수명이 크게 줄었다.

국제역학저널에 발표된 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 리드히 카쉬얍 박사는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으로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충격을 받았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그리니치표준시 기준)까지 전 세계에서 476만179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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