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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1등주자 악재에 대선판 ‘출렁’...秋, 李엄호·洪, 동시저격
이낙연측 대장동 공세 강화
윤석열, 고발사주 “나완 무관”
검·경·공수처 수사 추이 주목

대선 여론 지지도에서 선두를 다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대장동 개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 휩싸이면서 경쟁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여권 내 지지도 2위를 달리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이 지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오히려 이 지사를 엄호하고 나섰다. 야권에선 윤 전 총장을 바짝 추격중인 홍준표 의원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모두 거세게 비난하며 역전의 호기로 삼겠다는 기류다.

수개월간 양강을 형성하며 경쟁해온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향후 대권 가도에는 검찰, 경찰, 공수처 등으로 넘어간 관련 사건의 수사 추이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화천대유 사건’의 쟁점은 △화천대유 초고수익 배경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 △권순일·박영수 등 가담 배경 등이다.

이 지사측은 대장동 개발의 핵심이 민간에 돌아갈 사업수익 가운데 5000억여원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환수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화천대유 고수익의 배경은 부동산 가격 폭등 영향이 크고, 사업자 선정과 유력 법조인들이 화천대유에 고문으로 재직한 것 등은 관여한 바가 없어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권 내에서 이 지사에 공세를 가장 강하게 펴고 있는 이는 이 전 대표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의혹을 줄곧 쟁점으로 제기하며 국민적 의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추 전 장관은 이 지사 엄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23일 라디오에서도 해당 의혹 해소를 위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이 지사 측에서 나올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야당에 의해) 여론몰무대로 만들거나, (사안을) 제대로 주목해서 보지 못하고 정치적 사건으로 물타기를 할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가 불거진 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 지사가 흠이 있는 것처럼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 들고 왔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건의 경우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손 검사가 김 후보에게 고발장을 건넸다는 점,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의 눈과 입으로 불릴만큼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 실제로 해당 고발장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의해 대검찰청에 접수됐다는 점 등이다. 드러나지 않은 사실은 고발장 작성을 윤 전 총장이 지시했는지 여부와 고발장 작성자가 누구냐다. 윤 전 총장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대선 여론 지지도에서 최근 3위권으로 약진한 홍 의원은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여당은 대장동 개발 비리로 혼란스럽고, 야당은 고발 사주 의혹으로 혼란스러운 명절이었다”며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동시에 직격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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