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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 상반기 운용수익 전년 대비 14.8% 증가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가 투자한 자산인 부산신항 모습 [MKIF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이하 MKIF)는 올해 상반기 운용수익 및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15.7% 증가한 2194억원과 195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투자 자산에서 받은 이자 및 배당 수익이 증가한 결과다.

MKIF의 12개 유료도로 투자 자산의 가중평균 통행량 및 통행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 및 1.1% 상승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완화되면서 통행량이 점차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로별로는, 부산 신항 제2배후 도로와 마창대교 통행량이 각각 11.9% 및 10.3% 증가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는 통행량이 각각 9.9% 및 5.4% 감소했다.

MKIF 측은 "통행량 증가에 비해 통행료 수입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2020년 12월 서울-춘천 고속도로 사업 재구조화로 통행료가 인하됐기 때문"이라며 "요금 인하로 인해 감소한 수익금은 전액 보전 받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따.

부산항 신항 2-3단계는 총 처리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17만 TEU를 기록했다. 영업 수익은 15.3% 증가한 681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20.7% 증가한 3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해외 물동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운임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MKIF 이사회는 이날 2021년 상반기 분배금으로 주당 37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으며, 6월3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2021년 8월27일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MKIF 이사회는 지난 6월18일 약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식으로 진행되며, 기존주주를 대상으로 8월 4일~5일에 청약일정을 거쳐 모든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8월23일 신주 상장 및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맥쿼리자산운용 서범식 대표는 “MKIF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투자 자산 관리와 효율성 개선, 도시가스공급업과 같은 새로운 섹터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상장인프라 펀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MKIF는 2006년 3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되었으며 2021년 6월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4.7조원, 펀드 투자자 수는 2021년 6월말을 기준으로 10만명을 초과했다. 이중 국내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 비중은 85% 수준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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