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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0~19세’ 코로나 확진자 한 달 새 2배 증가
어린이집서 확진자 하루 평균 4.14명 발생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이달 15일 서울시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를 타고 서울에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영유아 확진자가 한 달 새 2배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구2)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7월 0~9세 확진자는 460명으로 전달 243명 대비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19세는 869명으로 전달 385명 대비 2.26배다.

서울지역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6월 일 평균 2.06명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7월에는 일 평균 4.14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어린이집 관련 전체 확진자 461명 가운데 20%인 89명이 이달 확진받았다.

박기재 의원은 “그동안 아동이나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고 감염되더라도 경증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는 전문가 분석이 있었다. 성인, 특히 고령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 등 감염 예방책 마련에 집중한 나머지 아동·청소년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예방조치에 소홀했던 아동·청소년 및 영유아 감염 확산이 현실화되어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함께 아동·청소년 및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아동·청소년 및 영유아에 대한 방역대응 매뉴얼을 재검토하고, 철저한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검토를 제안하는 한편 서울시에 잠재적인 감염위험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한 보육·교육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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