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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성장률 0.7% 플러스 이어갔지만...

우리 경제가 지난 2분기 전기대비 0.7% 성장, 네 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민간과 정부의 소비 때문이다. 그러나 핵심 축인 수출과 제조업이 1년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3분기 들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방역 단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민간소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연 4% 성장 낙관은 어렵게 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분기 GDP는 지난 1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상승이다.

민간소비는 준재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등이 늘어 3.5% 증가, 2009년 2분기 이후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늘면서 1987년 2분기 이후 3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전기대비 2.5%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줄었다. 2분기 6% 이상 늘었던 설비투자는 2분기 0.6% 확장에 그쳤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과거 위기들을 보더라도 반등 후에도 한동안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됐기 때문에 (3분기에) 역성장 우려까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상반기 기준으론 4%를 소폭 웃돌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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