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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범 “선수들에 ‘멋지게 놀아보자’ 주문…좋은 소식 전하겠다”
도쿄올림픽 D-2
내일(22일) 뉴질랜드와 첫판
도쿄올림픽 축구 대표팀 김학범 감독과 주장 이상민이 21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선수들에게 ‘즐기고, 멋지게 놀아보자’고 주문했습니다.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께 꼭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뉴질랜드와 첫판을 앞두고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김학범 감독은 21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는 설레고, 긴장된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니 기대감도 크다.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께 꼭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도록 약속하겠다”며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이 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공식 경기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9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 감독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는 뉴질랜드를 상대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현재 뉴질랜드 팀의 구성은 (성인) 대표팀급 구성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12명이고 미국, 호주 등에서 뛰는 선수도 있어 구성이 좋다. 쉽게 할 수 있다는 건 성급한 판단”이라며 “뉴질랜드 국가대표팀과 대결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 접근할까 하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뉴질랜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22위로 한국(39위)에 크게 못미친다. 역대 올림픽 남자 축구 순위도 70위(2회 진출·6전 2무 4패)로 이 역시 한국(10회 진출·34전 10승 13무 11패·17위)에 비해 열세다. 상대 전적도 A매치 6승 1무, 올림픽 대표팀 3전 전승으로 한국이 압도한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큰 경기를 앞두고 경직되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러지 않을 거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풀어갈 것”이라며 “'긴장하고 움츠릴 필요 없다. 즐기고, 멋지게 놀아보자'는 게 주된 주문 사항"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1차전을 가진 후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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