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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몬스터 부활' 류현진, 텍사스 상대 DH서 7이닝 완봉승
시즌 9승4패, 평균자책점 3.56→3.32로 낮춰
류현진(왼쪽)이 완봉승을 거두자 토론토의 1루수 마커스 시미엔(가운데)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하고 있다.[USA투데이]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전반 막판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던 류현진(34)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만 내준 반면 삼진 4개를 뽑으며 5-0 완봉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사태 이후 더블헤더 경기는 7이닝으로 치르고 있다.

단 83개의 공으로 경기를 끝낸 류현진은 시즌 9승5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을 3.56에서 3.32로 낮췄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다저스에서 뛰던 2013년 LA 에인절스전(9이닝 7탈삼진), 2019년 애틀랜타전(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이후 2년 만이다.

류현진은 전날 비로 인해 등판이 하루 연기됐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최고시속 150㎞ 안팎의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고 다소 기복을 보였던 체인지업의 제구도 날카롭게 들어갔다.

1회를 가볍게 넘긴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조이 갈로에게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중월 3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단타성 타구를 토론토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어이없이 뒤로 빠트려 3루타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존 힉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뒤 엘리 화이트를 1루수 뜬공, 데이비드 달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토론토는 3회말 구리엘 주니어의 내야안타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마커스 시미언의 내야땅볼과 보 비셋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포수 대니 젠슨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류현진이 6회 1사 후 2루타를 내줘 맞은 실점 상황을 잘 마무리하자 토론토는 6회말에도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토론토는 더블헤더 2차전도 10-0으로 승리하며 2승을 독식했고, 텍사스는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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