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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전 뚫고 살아남았던 전예성, 허다빈과 생애 첫승 경쟁 끝에 연장서 축배
KLPGA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19언더파로 연장 들어가 승리
새 여왕의 탄생. 전예성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 우승을 차지한 뒤 왕관과 셉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KL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누가 이기든 생애 첫 우승, 그 무게를 견뎌낸 것은 2년차 전예성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전예성(20)이 연장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예성은 18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일 허다빈(23)과 19언더파로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첫번째 연장에서 허다빈은 티샷이 왼쪽으로 감겨 깊은 러프로 들어가 3온을 해야했고 전예성은 페어웨이에서 2온에 성공했다. 결국 허다빈은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에 그쳤고, 전예성이 파를 잡아내며 극적인 첫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서로를 꼭 안아주며 축하와 위로를 건넸다.

전예성(오른쪽)이 우승을 차지한 뒤 연장까지 경쟁한 허다빈(등 보이는 선수)과 포옹하고 있다.[klpga 제공]

전예성은 지난해 데뷔했지만 상금랭킹 61위에 그치며 시드를 잃었다. 하지만 '지옥문'이라는 시드전을 통과해 다시 투어에 복귀했다. 전 대회까지 상금랭킹 79위로 여전히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허다빈 역시 2017시즌 1부에 데뷔했지만 그해 시드전으로 떨어져 다시 부활했다는 점에서 전예성과 공통점이 있다. 아직 우승이 없었던 허다빈도 첫 우승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연장전 티샷미스가 아쉬웠다.

5타를 줄인 김소이(27)와 4언더파 68타를 친 이다연(24)이 2타 뒤진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시즌 7승에 도전한 박민지(23)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6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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