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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그리’ 김준태 진심모드…세계1위 야스퍼스 잡았다
슬슬 패전 늘어나는 ‘양강’ 야스퍼스, 블롬달…이변 조짐
3쿠션 WGP 8강 리그전 2일차
‘앵그리’ 김준태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앵그리’ 김준태가 굵은 눈썹을 아주 잠깐 찡그린 것 같다. 진심모드를 발동한 김준태가 세계 1위에 빛나는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원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열리고 있는 32강 출발 월드 3쿠션 그랑프리의 8강 풀리그 2일차인 16일. 김준태는 야스퍼스에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8강리그전 성적 2승째(2패)를 거뒀다. 통상 5승이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적이고 4승인 경우 유력해진다.

첫 세트를 22-11로 잡으며 기선을 잡은 김준태는 이어진 2세트에서 12-13으로 1점차 패배를 당하며 승부를 3세트로 미뤘다. 김준태는 3세트 첫 이닝에 4점을 뽑으며 앞서기 시작해 천하의 야스퍼스를 단 3점에 묶으며 10-3으로 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실 김준태는 5이닝 3득점 후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 1적구를 밀어쳐서 뒤돌리기를 하려고 어드레스해 예비 스트로크를 하는 도중에 큐팁이 수구를 건드리고 말았다. 이 바람에 평이한 3단 횡단 배치를 넘겨줬다. 야스퍼스가 이 포지션을 받아 단 1점에 그친 것은 김준태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린 대목이었다.

전날인 15일 황봉주에게 일격을 당해 1패를 안았던 야스퍼스는 이날 다른 한국인 선수인 김준태에게 또 패하면서 중간성적 2승2패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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