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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G7 확대회의서 英총리 옆자리 ‘눈길’…보건 리더십 재확인
韓, 백신 생산 및 방역 리더십 재평가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콘월 공동취재단·서울 문재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면 다자회의 무대인 주요7개국(G7) 확장회의에서는 한국의 격상된 국제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초청국 자격으로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의장국 정상인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의 옆자리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신 공급·글로벌 보건 시스템’을 주제로 한 G7 확대회의 1세션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백스 AMC(선구매공약매커니즘)에 올해 1억 달러, 내년에 1억 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가장 앞 줄에서 존슨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G7 정상회의와 같은 다자 외교무대에서 좌석 배치는 각국의 기여도나 의전 서열을 간접적으로 드러다. 문 대통령이 영국과 미국 정상과 나란히 앉게 된 배경엔 의장국 정상인 존슨 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총리는 기후변화와 코로나 대응에 있어 한국이 G7 국가 못지 않게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연합]

확대회의 이후 이뤄진 기념사진 촬영 때에도 문 대통령은 맨 앞줄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 사이에 섰다. G7 정상회의 촬영 때 자리배치는 의장국이 중심에 서고 직전 의장국과 차기 의장국이 나란히 선다. 또, 취임 시기에 따라 '고참'이 안쪽으로 선다. 이후 자리배치 권한은 개최국이 갖는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들 중 재임 기간이 가장 오래된 쪽에 속한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비슷한 시기(2017년 5월부터)에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이었으며, 역시 '노마스크'로 밝은 표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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