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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방보훈청 유튜브 크리에이터 ‘쯔양’은 왜 닭볶음탕집을 찾았을까?
[서울지방보훈청 제공]

[헤럴드경제] 351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이 현충일을 맞아 보훈가족 식당을 찾았다. 해당 영상은 3일만에 85만 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쯔양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등포 숨은 골목 맛집?! 닭볶음탕 찐 맛집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쯔양은 ‘6월 6일은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라며 현충일을 언급했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다. 쯔양은 그러면서 여의도공원에 위치한 공군창군60주년기념탑 등 현충시설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가유공자명패를 소개하는 쯔양. [서울지방보훈청 제공]

이날 먹방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닭볶음탕 집에서 진행됐다. 닭볶음탕 집은 6.25전몰군경유자녀가 운영하는 식당. 쯔양은 이곳에서 닭볶음탕과 동그랑땡, 골뱅이 소면 등을 주문해 먹었다.

가게 사장인 윤경일 씨는 “아버지께서 6.25전쟁 때 돌아가셔서 국가유공자의 유자녀가 됐다”며 “젊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하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아버지를 회상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보훈청 관계자는 “호국보훈의달을 맞이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국가유공자 소상공인에게 힘을 드리고 싶었다”며 “대중들에게는 이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존재함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먹방 콘텐츠의 의의를 전했다.

국가유공자 윤경일씨 [서울지방보훈청 제공]

시청자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 집은 돈쭐 내드려야 한다”, “이런가게가 흥해야 한다”, “주소를 알고 싶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내 선친도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대전현충원에 계신다”, “국가유공자 덕분에 지금까지 편하게 살고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 “이런 분들의 가게 리스트가 많이 공유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쯔양은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 동참, 보훈가족에 후원금을 기탁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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