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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팔란티어’ 정부 대형사업 수주 기대감 높아져 [해외주식 길라잡이-권윤구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2부 수석연구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US)는 2004년 페이팔 설립자 출신 피터 딜을 비롯한 5명의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페이팔 근무 당시 결제 사기 해결 경험에 기반해 설립됐다. 2020년 9월 직상장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상장 전부터 오사마 빈라덴 사건 해결 등 국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범죄추적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주요 서비스로는 정부용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인 팔란티어 고담(Gotham), 기업용·산업용 서비스인 팔란티어 파운드리(Foundry),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인 팔란티어 아폴로(Apollo)가 있다. 팔란티어 고담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으로, FBI, CIA 등 주요 국가기관에서 테러조직, 마약 거래, 자금 세탁 감지 등에 사용된다. 파운드리는 기업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생산 관리, 문제 진단 등을 위한 기업별 맞춤형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아폴로는 고담 및 파운드리를 지원하는 SaaS 플랫폼이다.

최근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적은 비일반회계(Non-GAAP) 기준 매출액 3억4000만달러(전년 대비 48.8%), 영업이익 1억2000만달러(흑자전환)로 컨센서스와 가이던스를 모두 상회했다. 신규수주(Billings) 3억6000만달러(248.1%), 잔여계약의무(RPO) 6어3000만달러(129%)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민간부문 모두 미국의 성장(각각 83%, 72%)이 두드러졌다. 조정 영업이익률도 34%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목표치를 상회해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이뤄졌다.

팔란티어는 대정부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대형 수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4월 미국 핵보안관리부와 5년간 9000만달러의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팔란티어의 정부매출이 미국 국방비 지출의 10%미만이라는 점에서 개척 가능한 시장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보급 프로그램에서 영국과 미국 정부가 각각 4400만개, 2억6000만개의 백신 접종을 위해 팔란티어 제품을 이용했으나 아직 접종률이 40% 수준임을 감안하면 양국 정부의 이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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