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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證 ESG 평가 역량 대폭 강화...업계 최초로 MSCI와 전략적 제휴
방대한 데이터로 ESG 서비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왼쪽)이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김태희 MSCI 한국대표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맺고 있다.[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ESG 리서치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MSCI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같이 합의하며 ESG 경영 평가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김태희 MSCI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MSCI는 현재 200명 이상의 ESG 전담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기업도 1만4000여 개로 전세계 주식, 채권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MSCI의 ESG 관련 평가는 ▷환경 분야의 탄소배출 전력낭비 ▷사회 분야의 노무관리·제품안전성 ▷지배구조 분야의 이사회·오너십 등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등급은 ‘AAA(탁월)’부터 ‘CCC(부진)’까지 총 7단계로 부여된다. 이는 MSCI ESG 리더스 지수를 포함한 ESG 관련 글로벌 지수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를 추종하는 전세계 운용자금만 3500억 달러에 달한다.

MSCI의 평가 역량은 수익률에서 입증된다. 삼성증권이 지난 14일 발간한 ‘ESG 투자 전략의 유형과 적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년간 MSCI가 평가한 국내 기업 가운데 ‘탁월’ 기업군은 ‘부진’ 기업군보다 6%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MSCI의 방대한 데이터와 리서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ESG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법인·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ES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리서치 센터 내 ESG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ESG 시대, 에너지 대전환’ 등 ESG 관련 보고서를 10여 편 발간했다. 이는 증권업계의 최다 규모다. 지난 2월엔 업계 최초로 ESG 등급 인증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ESG 연구소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기업경영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는 ESG분야에 대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MSCI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신 글로벌 ESG 정보와 40년간 축적된 선진 평가 노하우를 통해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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