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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만원→121만원” 귀족폰 갤폴드 ‘반값’ 재고 떨이 [IT선빵!]
삼성전자의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 첫번째 폴더블폰, 반값 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출시한 폴더블폰이다. 당시 출고가가 239만 8000원에 달해 ‘귀족폰’으로 불렸다. 출고가는 물론 공시 지원금도 크게 올라 실구매가는 4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갤폴드 가격 인하, 실구매가 40만 5000원

3일 KT는 ‘갤럭시폴드’ 출고가를 121만원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199만 8700원, 170만 5000원으로 두 차례 낮춘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을 합한 실구매가는 40만 5000원이다. KT는 모든 요금제 구간에 70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요금제 상관 없이 공시 지원금이 동일해, 사실상 40만원으로 가격이 인하된 것이나 다름없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갤폴드 출고가는 각각 150만 400원, 170만 5000원이다. 공시 지원금은 ▷SK텔레콤 44만 5000~58만원 ▷LG유플러스 28만 3000~57만원 수준이다.

삼성 1위는 지켰지만…폴더블폰 밀리면 답 없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독주 체제나 다름없는 폴더블폰에서 확실하게 기선 제압을 해야 하기 때문. 현재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2~3년 안에 빠르게 대중화돼 프리미엄폰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768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위(21.7%)를 기록했다. 애플(5940만대·16.8%)보다 1700만대 가량 더 많이 팔렸다. 하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애플에 크게 뒤처진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52조1600억, 21조9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출하량 대부분을 보급형 라인업 ‘갤럭시A’ 시리즈가 담당하는 것과 달리, 애플의 출하량은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폰12’이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독주’ 중이다(시장조사업체 DSCC).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2월 갤럭시Z폴드2와 유사한 인폴딩(안으로 접는 폴더블폰) 스마트폰 ‘메이트X2’를 출시했다. 가격이 300만원대로 비싸지만 내부 디스플레이 화면이 8인치로 갤럭시Z폴드2(7.6인치)보다 크다. 샤오미 또한 170만원대 폴더블폰 ‘미믹스폴드’를 출시했다.

가격 낮추고, 써볼 기회 늘리고…폴더블폰 경험 확대 주력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경험 확대’를 내세우며 가격 인하와 마케팅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선 할인 공세가 거세다. 지난달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를 239만 8000원에서 189만 2000원으로 낮췄다. 165만원에 출시됐던 갤럭시Z플립 5G는 지난 2월 134만 9700원으로 인하됐다. 갤럭시Z플립 LTE(롱텀에볼루션)의 경우 지난해 118만 8000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최대 3일 동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빌려서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에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등 폴더블폰을 포함시켰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한 달간 환불 기간을 2주에서 100일로 늘렸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560만대 폴더블폰이 출하되고, 2022년 1700만 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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