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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한 지자체가 합심해 민원을 해소한 모범사례”
권익위·하남시·강동구·LH, 하남 초이동 대사골 마을 진입로 문제 해결
하남시 초이동 대사골 마을 진입로 개설 문제 해결 위한 국민권익위원회 현장조정회의. [하남시]

[헤럴드경제(하남)=박준환 기자]하남시 초이동 대사골 마을 주민들의 오랜 고충인 마을 진입로 개설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아래 하남시, 강동구, LH 등의 협력으로 해결됐다.

15일 하남시(시장 김상호)에 따르면 ‘대사골 진입로 개설 관련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권익위) 현장조정 회의’가 초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유석태 LH 하남사업본부장, 박장화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권익위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하남시와 강동구는 천호대로에서 대사골 마을을 연결하는 진입로 개설 및 교통안전 시설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권익위 중재안에 최종 합의했다.

하남시와 강동구 경계에 위치한 대사골 마을은 주민 250여명이 거주 중이며, 특히 100개 업체가 넘는 물류창고와 중소기업이 있어 대형차량 등 통행이 많은 지역이다.

그런데 LH가 추진 중인 황산~생태공원 간 천호대로 확장 공사로 인해 대사골 마을 진입로에 연결된 도로가 기존 8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 이로 인해 마을 진입로가 좁아져 대형차량 회전이 어려워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졌다.

이로 인해 마을주민들과 하남시는 LH에 마을 진입로 개설을 수차례 요구해 왔으나, LH는 천호대로와 개설될 진입로 사이에 위치한 강동구 공원부지 일부를 편입해야 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마을 진입로 개설 등 교통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내용의 민원을 권익위에 제출했다.

이후 권익위 중재 아래 하남시·강동구·LH는 수차례의 현장조사 및 실무협의를 거쳐 중재안을 마련,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김상호 시장은 “지난 3월 하남시-강동구-송파구가 지속가능도시 발전을 위해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좋은 결과를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하남시와 강동구가 함께 지혜를 모아 두 지자체 시민들의 불편함과 어려움들을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권익위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해 주는 등 모든 기관이 노력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정희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은 마을 진입로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웃한 지자체가 합심해 민원을 해소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민원의 경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적극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대사골은 행정구역은 하남시지만 강동구에 접해있어 강동주민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하남시와 상생협력하며 추진할 사업들이 많은데, 오늘 이 자리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종 중재안 합의에 따라 LH는 내년까지 편입되는 강동구 공원부지를 최소화해 새로운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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