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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미술관, ‘진주 잠수부’ 개막
김지영 붉은 시간[경기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재단법인 4·16재단(이사장 김정헌)과 공동주최로 특별전 ‘진주 잠수부’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진주 잠수부는 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전시로,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들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 9명(팀)이 참여하여 총 13개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진주 잠수부 전시 제목은 한나 아렌트가 발터 벤야민을 애도하면서 쓴 글의 제목에서 가져왔다.

전시 주요 작품으로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주차장 부지에 소금으로 선을 그리고 다시 그것을 지우는 퍼포먼스를 통해서 슬픔의 모양과 질료를 탐색한 박선민 작가의 ‘그리면서 지워지는 선’이 발표된다.

언메이크랩은 17일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 자리의 흔적을 찾아내고 검게 칠하는 퍼포먼스 ‘바닥 추모비’를 통해 애도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남은 것들에 대해 질문한다.

진주 잠수부는 야외 조각 전시로 기획된 만큼, 대부분 경기도미술관이 의뢰하여 제작된 신작으로 구성돼있다. 다섯 명의 조각가로 구성된 믹스 앤 픽스는 조각에서 불가능한 조건으로 여겨졌던 ‘물’을 조각의 한 요소로 끌어들여 만든 ‘매일매일 기다려’를 전시한다.

이소요 작가도 소나무의 송진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설치한 신작 ‘콜로포니’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진영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 윗 위’가 과거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자리를 바라보며 미술관 앞마당에 세워져, 이 장소를 끝없는 기억과 증언 그리고 새로운 약속이 발생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만든다.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제한된 인원으로 관람토록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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