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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이앤씨, 첨단 기술로 안전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머신러닝 기술로 아파트 단지 동 배치 자동 생성
드론과 IoT 기술 적용해 건설현장 자동화·안전 확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건설 현장에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된다.

DL이앤씨는 8일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을 공개했다. AI(인공지능)부터 BIM(건설정보모델링), 드론,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 같은 신기술로 품질개선 효과는 물론, 안전사고 제로와 생산성 20% 향상을 기대했다.

DL이앤씨 직원들이 드론과 3D스캐너를 사용하여 현장 측량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AI 기술을 사업 기획단계부터 적용한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현장 조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도출해주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도입했다. 용적율, 조망, 일조 등의 조건에 맞는 아파트 동 배치 설계를 단 몇 시간 내에 1000건 이상 생성하고, 그 중 최적의 안을 도출할 수 있다.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된다. 촬영 영상을 스스로 학습해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면 선별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인공지능형 CCTV와 IoT 기술을 결합한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도 도입해 품질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BIM을 통해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든다. 설계도면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표준원가와 최적 공기 산출 및 위험요인 제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부터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실시설계 단계에 BIM을 적용하고 있다. BIM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데이터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DL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드론들이 현장 측량을 위해 비행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2018년 도입된 드론 기술도 한 단계 발전시킨다. 2022년까지 촬영 인력 없이 사전에 입력된 일정에 따라 드론이 자동으로 스스로 비행하고 배터리 충전과 사진 업로드까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작업효율 향상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한 IoT 기술도 활용한다. DL이앤씨는 건설 중장비에 기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머신 컨트롤 기술을 도입해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작업구간의 현황 등과 같은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작업자들의 안전모에는 위치나 높이 정보를 송출하는 장치를 장착,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안전 사각지대 순찰, 근로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한 전문 인력도 확충했다. BIM, 원가, 공기 데이터 외에도 시공 중 발생하는 노무, 중장비, 자재 등의 IoT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기 위해서 지난해 데이터 전문가를 채용했다.

최영락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전문임원은 “디지털 기술로 품질과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리 가능한 범위가 과거에 비해서 대폭 확대됐다”며 “외부 협력 업체와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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