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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백신접종 시작한 나라 어려움 반면교사로 삼아야”
“격리치료병동, 제 기능 수행하도록 최대한 지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연구동 9층에 마련된 수도권 공동대응 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우리나라는 미국·영국 등 우리보다 먼저 백신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이 겪는 어려움을 반면교사로 삼아 실제 접종이 시작되면 그러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격리치료 병동을 방문해 운영 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달 11일 반환된 미공병단부지에서 다음 주부터 운영하는 코로나19 격리치료병동과 운영 준비 중인 백신접종센터를 점검하기 마련됐다.

정 총리는 “부지를 돌려 받은지 불과 한달여만에 이런 시설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관계 기관 간 협업의 놀라운 힘”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 본원 바로 옆에 107개 코로나19 병상이 확보됨에 따라 수도권의 의료 대응 역량이 확충되고, 본원과 연계하여 환자를 신속히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리치료병동이 조속히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수본에서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국립중앙의료원 본원에 설치된 수도권 공동대응 상황실을 찾아 “복지부·지자체·국립중앙의료원 등 여러 기관 협업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이달3일부터는 하루 이상 병상 배정 대기 중인 환자가 한 분도 없을 정도로 협업의 힘을 잘 보여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정부는 기존에 국내 도입 계약이 이뤄진 4종의 백신 외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을 추가로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며, 물량은 1000만명분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국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만큼, 국내에서 제조된 백신 등 일부는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허가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승인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도입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총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우선 정부는 다국적 제약사인 ▷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 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 회분) ▷화이자 1000만명분(20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등 4곳과 각각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000만명분(20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노바백스 백신을 더하면 국내에 도입되는 전체 백신 물량은 총 6600만명분으로 늘어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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