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의힘 “北 비핵화 없는 평화? 국민 속이는 일”
“정부·여당, ‘대화하자는 뜻’ 뻔뻔한 해석”
“한반도 운전자론 4년, 남북관계 뒷걸음”
14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16일 북한이 심야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전술무기들을 공개했음에도 정부·여당이 유화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며 “비핵화 없는 평화를 외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여당은 김정은의 ‘강대강 원칙’을 ‘도움달라는 것’으로, 김여정의 ‘특등 머저리’ 발언을 ‘대화하자’는 뜻이라며 누구도 이해 못할 그들만의 뻔뻔한 해석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비판 담화를 “대화의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고 해석한 데 대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총살 당했을 때도 종전선언을 거내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보란 듯 폭파당했을 때도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는 분통 터지는 발언만 내놓던 정부·여당”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마저 ‘비대면 남북대화’를 꺼내며 깨져 버린 환상에 미련을 두지만 미국외교협회는 북한 핵개발을 외교안보의 최대 위험요소로 지목했다”며 “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빌미로 한미연합훈련에 불참하며 작전·방어능력 유지·향상을 포기하는 사이 전력 비대칭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한반도 운전자론’을 들고나온 지도 4년이 다 돼 가지만, 북핵 위협은 여전하고 남북 관계는 뒷걸음질 쳤다. 참으로 허망하다”며 “평화와 핵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나.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