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롯데카드가 23일 1500억원 규모의 소셜 본드(Social Bond)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영세·중소 가맹점 금융 지원이 목적이다.

소셜 본드는 사회적 취약 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으로 ESG채권으로 분류된다. 롯데카드는 조달한 자금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카드결제대금 조기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이 주관해 공모 방식으로 발행되는 이번 채권은 총 1500억원 규모로 3년 3개월 만기 600억원, 4년 만기 200억원, 5년 만기 700억원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ESG채권 발행을 위해 한국신용평가의 ‘ESG 금융 인증 평가’를 받았다. 민간 금융사로서는 처음이다. 프로젝트의 적격성, 자금투입비중, 자금관리, 운영체제, 투명성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롯데카드는 최상위 등급인 ‘SB1’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MBK 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영세·중소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첫 ESG채권을 소셜 본드로 발행했다”며 “이번 발행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동반 성장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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