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 1115.6원 마감… 당국 경고에 11.8원 급등 (종합)

원/달러 환율, 당국 잇단 경고에 11.8원 급등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급등 마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최근의 환율 하락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결과로 해석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8원 오른 달러당 1115.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3.2원 오른 1107.0원으로 출발한 뒤 바로 1110원선까지 치고 올랐다. 이후 계속 고점을 높이며 장중 1116원대를 찍기도 했다. 이날 환율 급등세는 가파른 하락세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이달 들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달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133.6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5~9일까지 3거래일동안 무려 23.8원 급락했다. 이후 111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원화는 16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간 11.8원 내리면서 110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최근 가파른 환율 하락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빠르게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지자 외환 당국이 개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과도한 환율의 변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는 비상한 경계심을 갖고 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시장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대해 우리 경제주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2개월간 원화는 세계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절상되고 있으며 원화 환율은 한 방향 쏠림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6일에도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인위적 변동 확대 유도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의 강한 경고성 발언이 1110원 하단 언저리에서 연이어 나오고 있어 해당 지지선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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