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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중국금융기관, 글로벌자금 유치 박차
규제 완화로 문턱 낮춰
글로벌 큰손 직접 진출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중국 금융회사들의 외국인 투자자 모시기가 한창이다.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높은 성장성 등에 힘입어 해외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운용사들도 외국 자본 확충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19일 리차드 판(Richard Pan) 글로벌캐피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블룸버그에 “중국화샤기금(China Asset Management Co.)이 수 년간 60억~100억달러 가량 자산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이나AMC는 국부펀드, 연기금 등 30곳이 넘는 외국인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진 아시아 위주로 쏠려있지만 유럽, 미국, 호주 등으로부터도 유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리차드 판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10~15년 안에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주식의 10% 이상을 보유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외국인이 중국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II)의 투자한도는 2013년 10억 달러에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달 들어 중국은 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제도를 통합, 접근요건을 완화하는 등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이미 중국 채권 및 주식의 역외보유량은 규제완화 이후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글로벌 운용사들의 중국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독자 운용사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 9월에도 아문디가 중국은행과 합작해 만드는 운용사 지분 절반 이상을 확보해 진출 포석을 다졌다.

류시첸(Liu Shichen) Z-벤 어드바이저스 연구실장은 “아직까지도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중국내 운용사에 돈을 맡기는 사례는 드물다”라면서 “하지만 투자 범위가 확대될수록 중국 운용사들이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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