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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폭행 논란·달탐사 지연’ …항우硏 국감서 집중포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경.[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2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 폭행 사건과 발사체 부품 관리부실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임철호 원장은 지난해 5월 회식자리에서 안주를 던지고 직원에 폭언을 했고 연말 술자리에서도 팔을 깨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는 사과받지 못했다고 했는데 항우연은 사과했다고 허위답변을 보내왔다”면서 “자신에게 물수건을 던지는 행위에 대해선 경고 조치했지만 본인의 폭언이나 폭행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보승희 의원도 "권력핵심과 가까운 인사에 대해 과기부가 봐주기 감사를 한게 아니냐"면서 과기부에 임 원장 폭력행위에 대한 감사결과 자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 "부덕의 소치로 죄송하다"면서도 "원인을 생략하고 결과만 놓고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항우연의 우주발사체 부품 관리부실과 대형 프로젝트인 달탐사 사업의 지연을 지적했다. 양 의원은 “발사체 킥모터를 고물상에 판매했다가 회수한 사례는 국내 우주기술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덨던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달탐사 사업에서는 지속적인 조직 갈등문제가 보이고 있고 개발일정이 늦어지면서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지난해 말 달탐사사업단장을 교체한 뒤 달 탐사 프로젝트는 정상화됐다”며 “2022년 8월 발사 목표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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