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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 제42회 외솔상 실천부문 수상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가 올해 제42회 외솔상 실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 상은 매해 우리말과 글 연구 그리고 문화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문화 부문과 실천 부문에 각각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을 시상한다.

KBS는 지난 1983년 방송언어 순화와 고품격 한국어 확산을 위해 한국어연구회를 설립한데 이어 1986년 한국어연구부를 KBS 내 정규 부서로 설치했고, 이후 KBS 아나운서들은 방송, 강연, 저술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수신료의 가치는 물론 우리말의 가치를 높여왔다.

틀리기 쉽고 헷갈리는 맞춤법, 발음 등을 소재로 매달 한국어 포스터를 발간해 전국 학교와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있으며 일 년에 두 번 특별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이 가까이서 우리말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365일 한국어 상담 전화를 운영해 시청자들의 문의에 응대하고 있으며 KBS에 출연하는 사내외 출연자를 대상으로 한 방송언어 교육은 물론 공공기관, 기업들과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우리말 강의를 하고 있다.

또 ‘어린이 발음왕을 찾아라’, ‘어린이 말하기왕 선발대회’, ‘다문화 가정 어린이 초청 우리말 특강’,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주최한 ‘바른 말 고운 글 그리기 대회’ 등을 통해 언어 습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10세 전후 아이들의 언어 교육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KBS 아나운서들이 전국의 초,중학교 1200여 곳을 직접 찾아가 30만여 명의 친구들과 만난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강의가 어렵게 되자 비대면 방송 강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배포하고 실시간 유튜브 강의를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인구 한국어연구부장은 "상을 받은 기쁨과 함께 주신 의미를 생각할 때 어깨가 무겁다"며 "‘KBS 한국어가 모든 국민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표준 한국어가 되도록 연구하고 실천한다.’는 한국어연구회의 취지처럼 다가오는 2023년 한국어연구회 40주년을 앞두고 우리의 위대한 유산인 한국어를 더욱 빛나게 한다는 각오로 KBS 아나운서 모두가 마이크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시상식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일인 오는 10월 19일 오후 4시 세종대왕기념관 앞뜰에서 열린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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