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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證, 하이트진로에 “조정 끝난다…저가매수 타이밍”
6월 고점 대비 29% 하락
코로나19로 시장위축 우려 반영
“소주·맥주 점유율 상승세 지속”
“주가 하락에 밸류 부담도 완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증권가에서 “주가가 충분히 조정받았다”며 저가매수 구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25일 3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4만7050원)에서 29.12% 하락한 것이다. 이달 초 4만6000원선을 다시 넘기는 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류시장의 위축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이에 대해 조정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 영향으로 판매량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소주·맥주·수입맥주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월 대비 판매량 성장율 둔화와 하반기 영업이익 상승 모멘텀 약화로 최근 1개월 주가가 하락했다”면서도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으며 이제는 충분히 재매수해야 하는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3분기 판관비 집행 둔화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고, 소주·맥주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추세가 강하며 수입맥주 매출도 플러스 전환됐다”며 “실적 개선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도 “소주·맥주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추세는 유효하며, 판촉완화 기조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코로나19 완화시 억눌렸던 소비심리는 폭발적인 주류 소비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무게를 실었다.

한유정·노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본격적인 수도권 외 지역으로의 주요 제품 확장이 예상된다”며 “하이트진로의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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