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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트’ 열풍에 단백질음료 매출 고공행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이 늘면서 단백질 음료 판매에도 날개를 달았다.

푸르밀은 고단백질 음료 ‘퍼펙트 파워쉐이크’ 9월 매출이 전월에 비해 약 35%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헬스장 등 실내운동시설 이용이 제한되자 홈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출시된 퍼펙트 파워쉐이크는 푸르밀과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플네이처 칼로바이가 손잡고 선보인 고단백질 음료다. 한 컵당 삶은 계란 2개 이상에 해당하는 단백질 13g이 함유돼 있어 운동 전후 간편하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된 '워라밸 페어'[제공=신세계백화점]
마시는 단백질 '퍼펙트 파워쉐이크' 2종 [제공=푸르밀]

연예계 대표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가수 김종국을 모델로 내세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일명 ‘김종국 쉐이크’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푸르밀 측은 퍼펙트 파워쉐이크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유통채널 입점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 GS25를 시작으로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홈플러스, 쿠팡 등에도 입점했다. 추후 판매처를 더 확대해갈 예정이다.

푸르밀 관계자는 “건강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퍼펙트 파워쉐이크가 맛있고 간편한 단백질 음료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으로 출시 두 달 만에 유통 채널도 대폭 확대되고 있어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현대인이 늘면서 식품업체들이 속속 단백질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데다, 홈트족 수요까지 늘면서 제품 개발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2018년 ‘셀렉스’로 성인영양식 사업에 진출해 단백질 파우더, 바 등을 선보인 매일유업은 최근 보다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파우더’를 즉석음료(RTD) 형태로 내놨다.

일동후디스도 분말 타입의 프리미엄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의 액상타입 제품을 이달 선보였다. 물에 타먹는 번거로움 없이 파우치 형태로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과회사 오리온은 ‘닥터유 드링크’로 단백질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과 18종의 아미노산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 단백질 강화 식품과 달리 맛에도 중점을 둬 차별화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3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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