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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화상입은 형제, 사고 원인 ‘라면’ 아니었다

  • “친모에는 오해 있다…마녀사냥 분위기도”
    기부금 1억 육박…“대부분 치료비로 쓸듯”
  • 기사입력 2020-09-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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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인천 화상 형제’가 살던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의 주방이 화재로 모두 불에 탄 모습. [미추홀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인천에서 라면을 끓이다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형제 집의 화재 원인이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화재 사고를 조사한 인천 미추홀소방서 측은 “가스레인지에 불이 켜져 있던 것으로 미뤄 조리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추정할 뿐, 라면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청와대조차 이들 형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라면 형제’라고 지칭한 바 있다. 한편 이들에 대한 기부금은 1억원에 육박한 반면 “어머니에게 기부금이 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인천 미추홀구 측은 친모에 대한 반감에도 다소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24일 학산나눔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인천 화상 형제’에 대한 기부금 액수는 9000만원을 넘어섰다. ‘국가나 지자체가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없다’는 법에 따라 기부금을 일원화해 모금하고 있는 재단은 미추홀구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용처를 알려주면 나눔위원회를 열어 심의·의결을 통해 기부금을 집행하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엄마가 아닌 아이들에게 돈이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아동 화상 치료비가 지속적으로 들고 흉터 제거 비용 등도 필요해 대부분을 치료비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추홀구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애들이 어리다 보니 조직 재건 수술 등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기부금 용도는 치료비를 우선으로 한다는 원칙만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형제의 어머니에 대한 대중의 반감에는 다소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소 ‘마녀사냥’ 느낌도 있다. 친모는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고, 알려진 것처럼 기부금이 절대 못 갈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평도 있다”고 했다.

형제의 어머니는 2015년 이혼한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한 채 자활 근로 등을 통해 혼자 형제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자녀에 대한 학대 및 방임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한편 이번 사고는 대통령조차 ‘라면을 끓이다 난 사고’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추홀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났을 당시 형제 집의 가스레인지가 켜져 있었다. 화인 분석을 위한 현장 조사는 끝났으며, 음식물을 조리하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될 뿐 음식물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라면 얘기는 언급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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