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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이 연일 회사채 사들인 이지스, 왜?
이지스자산운용 회사채, 개인 순매수 줄이어
전체 발행액의 10% 이상 사들여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이지스자산운용 공모 회사채를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소액이긴 하지만, 증권사 리테일 창구를 통해 개인이 특정 회사채를 발행 이후 매 영업일마다 사들이고 있는데 고금리의 매력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외 채권시장에 이지스자산운용4는 올해 7월 22일 발행된 이후 매 영업일마다 개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전 영업일 기준 35억원 가량이다. 전체 발행액의 10% 이상을 개인이 매수한 셈이다.

기타법인이 발행일인 7월 22일과 9월 3일에 각각 105억원, 1억원 정도를, 시중은행이 7월 28일 16억원을 매수한 걸 제외하면 개인이 작게는 100만원에서 크게는 4억원 정도로 매 영업일마다 사들이고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7월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300억원 규모의 공모 수요예측을 진행해 300억원을 아슬아슬하게 받아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었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2.7%에서 3.7%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는데 발행금리는 3.7%로 확정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인데 전 영업일 기준 A-등급의 민간 채권평가사의 시가평가 금리가 2.221%이고, 같은 기준으로 7월 발행당시 금리도 2.1%대이므로 평균 대비 높은 금리를 지니고 있다.

이에 증권사 리테일 창구에서 채권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지스자산운용 회사채로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저신용등급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을 개시해 저신용등급 회사채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 리테일에서 이지스자산운용 회사채를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저금리 시기에 3.7%라는 금리가 매력적으로 판단돼 수요가 몰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개인들의 채권 투자가 주로 금리가 높은 항공사들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통해 주를 이뤘으나 항공사들이 위기를 겪으면서 대체재를 찾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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