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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빚투 17조…코스피 ‘몰린 돈’ 최다
신용융자 잔고 16조9200억원
코스피 8조4700억 ‘역대최대’
20개월만에 코스닥까지 제쳐

증시가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에 힘입어 강세장을 펼치는 가운데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처음으로 17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코스피의 빚투는 역대 최대치로 증가하면서 1년8개월 만에 코스닥을 역전시켰다. ▶관련기사 5면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9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7일 16조9548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17조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코스피의 신용융자 잔고가 8조4701억원으로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코스닥(8조4501억원)까지 제쳤다는 것이다. 코스피의 신용융자 잔고가 코스닥을 역전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들은 빚을 낸 만큼 코스피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 달 간(8월 10일~9월 9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순매수한 주식은 7조231억원어치에 달한다. 1조9097억원인 코스닥과의 차이는 3.7배에 이른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수급영향력이 높은 현 상황에서 주가는 펀더멘털보다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 지적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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