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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코로나19 또 확산하자...전문가들 “세계 최빈국 수준”
아사히 신문 “2일, 도쿄도 확진자 292명”
“7월 23~26일 연휴 후 확진자 급증세”
전문가들 “일본 코로나19 대책 변화 필요”
마스크를 낀 일본 시민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일본 도쿄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금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누적된 확진자 수가 122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 정부가 정한 임시공휴일 연휴 이후로, 일본에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이 “세계 최빈국 수준”이라면서 확실한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일 인터넷 신문을 통해 “도쿄도에서 이날 29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쿄도가 공표하는 신규감염자 수는 3일 이전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것”이라면서 “전달 23~26일, 나흘간의 연휴동안 외출과 여가를 통해 감염된 사례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도쿄도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달 31일 463명, 이달 1일 472명이었다. 2일 확진자수 292명을 더한 사흘간의 확진자 수는 총 1227명에 달하는 셈이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달 23~26일 나흘간 연휴가 이어졌다. 일본에서 7월 23일은 본래 ‘바다의 날’로서 공휴일. 다른 의미론 도쿄올림픽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4일을 ‘스포츠의 날’이라는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고, 일본에서는 나흘간의 연휴가 이뤄졌다.

일본 정부는 나흘의 연휴에 맞춰 ‘고 트래블’ 여행 장려 정책을 함께 열었다.

이후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양성판정이 속출하고 있다. 일본 전국적으로 지난달 29일에넌 1264명, 30일에는 1301명, 31일에는 1580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일에도 153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를 놓고 일본내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확실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다마 타츠히코 도쿄대 첨단과학기술 연구센터 명예교수는 지난달 28일 일본 TBS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의 번화가가 코로나 19의 진원지화 되고 있다”면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검사는 인구대비 세계 158위~159위 수준이다. 방글라데시나 카메룬에 밀리는 세계 최빈국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과감히 (코로나19 대책) 방향을 바꿀때가 오고 있다”면서 “PCR 검사(코로나19 검사) 시스템 확충과 접촉 확인 애플리케이션 보급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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