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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장례’ 市공무원 280명 동원…장례비 2억원
“특별수당 없이 대체휴무 지원” 
조문객은 3만3000여명 집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 공무원 약 280명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식 때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10~13일 박 전 시장의 장례식장·분향소·영결식 운영을 도왔다. 서울시가 밝힌 지원 인력은 하루 평균 약 70명이어서, 4일로 계산하면 약 280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별수당은 없었고, 이들은 모두 대체 휴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박 전 시장의 장례비용으로는 약 2억1100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확한 금액과 사용처는 현재 정산 중인 데 따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측 입장이다.

박 전 시장의 장례식장·분향소·영결식에 온 조문객은 모두 3만3041여명으로 집계됐다. 장례식장 9239명, 분향소 2만3702명, 영결식 100여명 등이다.

서울시는 박 전 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葬)을 한 일을 놓고는 “관련 법규는 없지만 정부의전편람, 국가장업무매뉴얼을 참조해 추진했다”고 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에 놓여 있다. [연합]

한편 박 시장은 지난달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 전 시장의 장례식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이뤄진다는 데 대해 “성추행 의혹이 있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는 글이 올라왔고, 지난달 31일 기준 59만여명이 동의했다. 이에 ‘박 전 시장의 서울특별시장을 보장해달라’, ‘박 전 시장의 서울시장 찬성한다’는 맞불성 청원도 게시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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