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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에 장마까지…여름철 유행 감염병 주의
-질병관리본부, 여름철 감염병 예방수칙 당부
-비브리오패혈증·말라리아 등 주의 필요
-개인위생 잘 지키고 조리수칙 준수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연일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까지 겹치면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은 깨끗이 씻고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며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 및 진드기매개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함께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데 장마 등으로 각종 감염병이 유행하기 쉽다. 우선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하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만성 간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데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상처가 있는 채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해 말라리아 및 일본뇌염에도 주의해야 한다. 피부를 노출한 채 풀숲에 들어가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발생할 수 있다. 장마철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과 같은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많이 발생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고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호흡기감염병이 전년 대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홍역은 전년 대비 96% 감소(169→6건)하였고, 백일해는 54% 감소(232→106건), 성홍열은 58% 감소(4227→1784건)했다. 세균성이질 및 장티푸스도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감소로 전년 대비 각각 45%(67→37건), 17%(66→55건) 감소했다.

또한 지난 해 A형간염 유행이 있었으나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지고 섭취 중단을 권고한 후 환자가 감소해 올 상반기 환자수가 지난 해에 비해 79% 감소(8464 → 1779건)했다. 모기매개감염병인 말라리아 신고 건수는 143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8% 감소한 반면,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건수가 24% 증가(46→57건)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손 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조리위생 준수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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