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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HDC현대산업, 3000억 회사채 수요예측서 110억…흥행 실패
1000억원 규모 3년물 모집에 0원, 2년물에 10억원, 5년물에 100억원
총 3000억원 모집에 110억원…투자자들의 선택 받지 못해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대부분이 미매각되는 굴욕을 맛봤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부담과 A급이라는 신용등급의 한계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A+)은 2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10억원, 5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100억원으로 총 3000억원 모집에 110억원을 받았다. 1000억원 규모인 3년물은 전액 미매각됐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2년물과 3년물에 마이너스(-) 1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100bp, 5년물에 -10bp에서 120bp라는 상방으로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넓은 금리밴드에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셈이다.

KDB산업은행이 2년물에 100억원, 3년물에 600억원 규모로 인수단에 참여했는데도 오는 13일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은 큰 부담을 지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사채의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1400억원 회사채 만기용 차환과 1600억원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으로 회사채 발행을 검토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했는데도 투자자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과 A급이라는 신용등급의 부담감으로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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