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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브스 “카니예 웨스트 대선 출마 속내 모르지만, 뭐든 그에게 유리”
親트럼프 인사지만 실제 성향 모호
정치에 대한 관심도 적어…부인도 “그는 정치적 사람 아냐”
공인의 기행은 관심끌기의 일종, “대선이 어떻게 되든 웨스트에게는 得”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는 11월 대권을 잡기 위한 레이스가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카니예 웨스트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또 한번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트위터를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의 진정성에 의심을 표하며, 그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전문가들은 웨스트의 대선 출마가 현실화할지 아닐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해프닝이 그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예술분야 전문 기고가 다니 디 플라시도는 ‘카니예 웨스트는 정말로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란 기고문을 통해 “현재로서는 웨스트가 대선 출마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그가 정말 기명 후보로 등록하려면 꼭 해야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웨스트의 정치적 성향부터, 심지어 그가 정치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사실 웨스트의 최근까지 행보만 보면 그는 친(親) 트럼프 인사에 가깝다. 그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 운동에 참여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웨스트에 대해 “그는 훌륭한 사람이며 백악관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보이는 노력을 볼 줄 아는 사람”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플라시도는 “(트럼프의) 정책이 아닌 성격에 기반한 미적 선택”이라면서 웨스트가 친트럼프 인사인지 확언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그의 부인인 킴 카디시안 웨스트도 2018년 한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은 좋아하지만, 정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결국 핵심은 웨스트의 대선 출마 선언이 진정성이 있건 없건 간에 대중의 관심으로 돈을 버는 연예인의 특성상, 이번 해프닝이 그에게 ‘득’이 될 것이란 점이다. 플라시도는 특히 소셜미디어가 활발한 이른바 ‘SNS 시대’에 ‘과장된 인격’은 곧 마케팅으로 이어지며, 굳이 칭찬이나 긍정적 반응이 아니더라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나친 행동과 발언으로 관심을 끄는 대표적인 이물로 트럼프 대통령을 거론했다.

플라시도는 “(대선 출마 해프닝이) 계산된 것이지, 즉흥적인 것인지 구별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면서 “2020년 대선이 어떻게 되든 그의 앨범이나 상품 판매에는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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