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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폭죽 시민 향해 난사 주한미군, 고작 과태료 5만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에서 미군 등 외국인이 폭죽 수십발을 난사하며 소란을 피운 사건으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6일 부산 해운대구와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소란을 피운 외국인들은 오산과 대구 등지에서 주둔하던 주한미군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한미군 부대원들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건물은 물론 시민을 향해서도 폭죽을 쏘다가 출동한 경찰에 검거돼 5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번 폭죽 소동과 관련해 경찰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을 향해 폭죽을 난사한 것은 불꽃놀이를 한 것이 아니라 폭력상해를 기도한 것”이라면서 “경찰의 안이한 안전의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나 건물을 향해 폭죽을 난사한 사람은 한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라고 한다”면서 “경찰은 시민들의 신체에 위해를 기도한 이 외국인들을 모두 체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주민들은 소란 행위와 함께 외국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표했다.

폭죽 소동을 벌인 이들 중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날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도 마스크를 안 쓴 외국인이 자주 목격됐다.

주민 김모(31)씨는 “주둔군이라면 그 나라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그 나라 관습이나 예의에 맞춰서 행동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마스크는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닌 타인에 대한 존중과 예의임을 알아야 할 것” 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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