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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짱’ 변신 디섐보, PGA 투어 통산 6승 수확
PGA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
‘늑장플레이 대명사’ 로 입방아
달라진 장타력으로 정상 등극

독특한 스윙, 독특한 클럽, 늑장 플레이로 화제와 비난을 한몸에 받아왔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몰라보게 달라진 장타력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한 디섐보는 전날까지 선두였던 ‘트위스트 스윙’의 매튜 울프(미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울프는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5개나 범하는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우승컵을 내줬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약 16억2000만원)다.

울프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디섐보는 4번홀까지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따라잡았고, 울프가 부진한 사이 전반에만 오히려 3타를 앞서나갔다.

5타까지 뒤졌던 울프는 12, 13,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디섐보는 14번 홀(파5) 보기에 그치면서 다시 1타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디섐보는 16번 홀(파4)에서 약 9m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로 달아났고, 곧바로 17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3타 차를 만들었다.

울프는 17번 홀에서 약 4m 이글기회를 잡았으나 버디에 그치며 동타에 실패했고, 디섐보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울프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디섐보는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우승 이후 1년 8개월에 1승을 추가하며 PGA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필드위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처럼 야디지북에 컴퍼스를 이용해 거리를 재고, 길이가 똑같은 아이언을 사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거리측정이나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기구 사용이 룰 위반으로 해석돼 2018년부터 쓰지 못하게 됐다. 또한 퍼트할때 지나치게 신중하다 보니 늑장플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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